[중앙뉴스=김종호기자] 지난달 영국에서 10대 여학생 3명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데 이어 이번에는 10대 남성 3명이 IS에 가담하려다 터키에서 붙잡혔다.

 

▲ 수니파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영국 10대 여학생 아미라 아바세(왼쪽)와 카디자 술타나(가운데), 샤미마 베이검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터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런던 개트윅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    

 

영국 경찰은 15일(현지시간) IS에 가담하려고 시리아로 건너가려던 10대 남성 3명이 터키에서 체포돼 영국으로 송환됐다고 BBC 방송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터키 경찰에 붙잡혀 다음날 영국으로 송환돼 대(對)테러 당국에 넘겨졌으며 테러모의 혐의로 24시간동안 조사를 받은 뒤 15일(현지시간)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19세로 법적 성년 기준연령(18세)이 지났고 두 명은 17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영국에서는 지난달에 런던에 사는 동급생 10대 소녀 3명이 IS에 합류하기 위해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건너가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특히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시리아로 들어가 IS에 가입한 영국인은 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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