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사원 10명 중 8명은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면 현재 회사에 입사할 의향이 있으며, 이들의 기업만족도는 3.2점(5점 척도)으로 입사의향이 없는 인턴(2.1점)의 약 1.5배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인턴사원 6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6.7%가 정규직 전환이 된다면 ‘인턴근무 후 현재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그간 쌓은 업무 노하우로 실무능력을 인정받고 싶어서’가 51.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더 좋은 곳으로 취업한다는 보장이 없어서’(33.9%), ‘기업문화와 비전이 마음에 들어서’(30.9%), ‘복리후생 조건이 좋아서’(25.9%), ‘연봉 조건이 좋아서’(23.4%), ‘상사 및 동기들과 정이 들어서’(20.6%), ‘또 다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서’(14.6%)가 뒤를 이었다.!

이들 중 64.8%는 정규직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한 행동(복수응답)으로는 ‘빨리 출근하고 늦게까지 일하는 등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59.7%)가 1위, ‘항상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49.3%)가 2위로 꼽혔다. 이어 ‘청소·잔심부름 등 궂은일을 도맡아서 했다’(44.9%),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칭찬·선물 등의 아부를 했다’(30.5%), ‘해당업무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29.3%) ‘술자리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20.8%) 순을 보였다.

반면, 인턴사원 중 13.3%는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고 해도 현재 회사에는 입사 의향이 없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복수응답)로 ‘낮은 연봉 조건 때문에’(54.7%)를 첫째로 들었다. ‘기업 비전이 없어 보여서’는 36.0%, ‘복리후생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29.1%, ‘더 좋은 곳에 입사 할 스펙과 자신감을 갖춰서’는 23.3%이었다. ‘경력으로만 활용하려 했기 때문에’(22.1%), ‘팀원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14.0%), ‘적성에 맞지 않아서’(12.8%)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인턴 종료 후 구직자로 돌아온다면 또 다시 인턴에 지원할 의향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54.6%가 ‘인턴과 정규직 중 먼저 취업되는 쪽으로 입사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다시는 인턴으로 취업하지 않겠다’는 33.1%, ‘인턴경험을 몇 번 더 쌓은 뒤 정규직으로 취업하겠다’는 12.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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