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고정금리의 장기 분할상환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24일부터 시중은행 16곳에서 시작되면서 '조기 완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의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


[중앙뉴스=신주영기자]금융위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장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하라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은행 영업점과 콜센터 등 고객 접점에 활용 가능한 최대 인원을 동원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날인 24일 이런 지침을 안심전환대출 취급 16개 은행에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은행 영업점 특성에 따라 인력이나 주택대출 수요가 다를 수 있는 만큼 탄력적으로 최대한 대응하라는 취지"라면서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간에 구애되지 않고 충분히 설명하라는 지침도 추가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16개 은행은 영업점 인력을 최대한 확대해 배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콜센터 역시 비번 조정 등 작업을 통해 회선을 늘렸다.

 

당국은 영업점과 콜센터에서 상품 설명을 충실히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안심전환대출은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대신 신청 다음달부터 원리금 상환이 시작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리도록 했다.

 

임 위원장은 안심대출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많다면 5조원으로 설정한 월간 한도를 상향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이는 필요할 경우 월간 한도 5조원, 연간 한도 20조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금융정책국장 주도하에 비상대응팀을 편성했다. 금융정책과를 총괄반으로 두면서 주택금융공사와 은행연합회에 상시점검반을, 금감원에 현장 점검반을 뒀다.

 

주택금융공사와 은행연합회는 안심전환대출 실적과 고객 문의 및 불편 사항을 실시간 집계해 실시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검사국 소속 검사 인력 60~70명을 주택대출 취급이 많은 거점 점포에 투입해 현장 점검에 나선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객들이 불편없이 안심전환대출을 빠른 시간 안에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비상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