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최근 국내완구 시장을 석권해온 '또봇'으로 유명한 영실업이 중국의 미디어그룹인 상하이미디어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 본토에 본격 진출한다. 올해 수출 목표는 70억원으로 잡았다.

 

▲ 또봇중국로고    

 

영실업은 중국 기업의 이름을 빌려 진출하는 대신 자신들의 이름 그대로 시장을 공략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국내 기업의 이름으로 완구와 애니메이션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첫 번째 사례다. 이를 위해 영실업은 각 분야의 현지 대표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또봇 애니메이션은 상하이미디어그룹(SMG) 산하의 어린이TV채널 툰맥스를 통해 오는 5월 1일부터 방영된다.

 

이와 함께 완구와의 시너지 극대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현재 영실업과 툰맥스는 중국 내 주요 어린이 채널 방영과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내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중국 내 또봇 라이선싱 사업 전개를 위한 협의도 진행된다.

 

이에 중국 내 600여개 이상의 점포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형 유통업체인 칼리토와 완구 유통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칼리토는 600여개 이상의 점포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2위의 대형 완구수입유통사다. 또봇 완구는 애니메이션의 첫 방영 시기에 맞춰 5월 1일부터 상하이와 베이징 내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완구 전문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찬희 영실업 대표는 "지난해 또봇의 성공적인 대만 시장 진출은 같은 중화 문화권인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대표 한류 캐릭터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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