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이 가서명한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국내 귀금속 업계가 재협상을 요구했다.

 

▲ 소상공인연합회와 사단법인 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 주최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중 FTA 재협상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 FTA가 이대로 발효되면 값싼 중국산 제품에 밀려 국내 귀금속 산업이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귀금속ㆍ주얼리 산업은 5조원 규모로, 총 20만명의 소상공인들이 종사 중이다. 하지만 이번 한ㆍ중 FTA 가서명 내용을 보면 국내 주얼리 제품의 주력제품인 신변장식용품과 금은 세공품 및 부분품 등 일부 품목에 대해 우리나라는 현행 8% 관세율을 대부분 즉시 개방하는 것으로 명시되어있다.

 

이들은 "한중FTA에서 한국은 주력제품인 신변장식용품과 금은세공품을 대부분 관세 철폐하지만 중국은 현재 15∼35%의 세율을 10∼15년 균등철폐하거나 양허 대상에서 제외해 국내 귀금속 산업은 값싼 중국산에 밀려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한·중 FTA 재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30일 국회 앞에서 귀금속 종사자 천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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