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산업의 획기적인 변화의 시작 화력발전소 산업자원의 보고 될 것

▲ 광물섬유 공장 협약식 체결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하동군은 석탄재를 활용해 신소재인 광물성 섬유를 생산하는 약 10만㎡ 규모의 친환경 공장이 국내 최초로 하동에 들어선다. 군은 26일 오전 1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광물섬유 공장 착공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와 김준흥 하동광물섬유(주) 대표, 거보중 중국금항특섬과기유한공사 동사장, 김신석 글로벌K&C 대표, 구자봉 신영DNC 대표, 심재열 재향군인회 에너지사업단장, 정연수 한국남부발전(주) 하동화력본부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석탄회를 공급하는 한국남부발전(주)과 광물성섬유 기술특허를 보유한 글로벌K&C와 신영DNC, 투자·설비를 맡은 재향군인회 에너지사업단이 하동광물섬유(주)를 설립·추진하면서 이뤄지면서 협약 체결로 글로벌K&C와 신영DNC, 재향군인회 에너지사업단은 신기술과 자금투자, 금항특섬과기유한공사는 광물성섬유 생산기술 이전, 한국남부발전은 현물 지원, 하동군은 행정 지원을 하게 된다. 

 

하동광물섬유(주)는 오는 5월 착공과 함께 2017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금성면 가덕리 하동화력 부지와 대송산업단지 등 관내 일원에 9만 9000㎡(3만평) 규모의 광물성섬유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광물성섬유 생산공장에서는 하동화력에서 발생하는 석탄회를 이용해 펄프 대체, 건축용 보온재, 단열재, 자동차 브레이크라이닝, 차량지붕 내피·범퍼, 패킹, 가전제품 골판지, 산업용제지 등 연간 60만t의 신소재 광물성섬유를 생산하게 된다.

 

하동광물섬유(주)가 지금까지 대부분 매립되고 있던 석탄회를 부가가치가 높은 최첨단 신소재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산업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의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기존에 폐기물로 보고 대부분 매립되던 석탄회를 광물성섬유라는 새로운 첨단 소재를 개발함에 따라 국내 소재산업의 획기적인 변화의 시작이자 화력발전소가 산업자원의 보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소재 기업의 투자유치로 300명의 직접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5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관련산업 파급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자원 순환기술을 대규모로 실용화한 국내 1호 기업인 하동광물섬유의 하동 유치를 위해 지난 3년 동안 노력한 끝에 결실을 거뒀다며 투자기업의 공장건립과 기업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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