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을 보궐선거' 책사들 머리싸움 불 붙었다


 

정동영 전 의원이 4.29 재보선 관악을에 출마를 공식화 하자 이 지역 선거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출마 후보들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선거가 다른 보궐 선거 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반가운 표정을 짖고 있는 곳은 새누리당으로 당초 힘겨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야권 분열로 이제 해볼만한 게임이 됐기 때문이다.

 

30일 정 전 의원의 출마 소식을 접한 김무성 대표는 '오신환 특별법'을 만들어서 관악을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새누리당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여당인 새누리와 달리 새정치민주연합은 충격에 빠졌다.정 전 의원 출마를 접한 문재인 대표는 쉽게 입을 떼지 못할 정도로 당혹스러워 했다.

 

문 대표는 3월 마지막 날인 오늘 인천 서구 강화을을 찾아 선거 지원 활동을 펼치며 일단 숨을 고르고 있지만 새정치연합 입장 에서는 '재보선 전패 위기감' 마저 감돌고 있어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처럼 새정치민주연합이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후보들은 박지원 의원에게 구원투수의 역활을 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의 출마에 맞서기 위해 비노무현계와 호남에 상징성이 있는 박 의원의 지원 유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의원이 자당의 후보들을 위해 전면에 나설지, 또 나설 경우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 대상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대선주자급 정치인들을 유세 현장에 투입해 여당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특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11년 무상급식 주민 투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역시 측면에서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제외한 군소 정당들은 이번 보궐 선거를 국민모임과 공동대응을 하기로 했다. 따라서 정의당과 노동당이 정 전 의원 출마를 계기로 후보 단일화를 이룰지도 주목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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