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 비노측 4人 중진들..재·보궐선거 지원사격 할까?
안철수, 김한길,박영선,박지원 4人4色 행보

 

4·29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일 새민련의 김한길 안철수 박지원 박영선 의원 등 비노 중진들은 각자 자신들만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4·29 재·보궐선거가 새누리 당과 달리 새정치민주연합은 시간이 흐를수록 집안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침묵하던 친노(친노무현) 대 비노(비노무현) 진영의 신경전이 가시화하는 듯하다.

 

영원한 동지로, 새민련의 든든한 지원군이 었던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이 당을 떠나 탈당 하는 등 혼란이 거듭되는 가은데 탈당파 정 전 의원과 천 전 의원이 한꺼번에 선거판에 뛰어들면서

새민련이 비상이 걸렸다.따라서 문재인 대표 입장에서는 비노 진영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선거를 돕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된 셈이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을 보름 앞둔 1일 김한길 안철수 박지원 박영선 의원 등 비노 중진들은 크게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각자 자신들만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서 문 대표에게 근소한 차로 패하긴 했으나 호남의 맹주임을 재확인 하기도 했다.하지만 박지원 의원은 문 대표의 직·간접적인 지원 요청에 아직은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문 대표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동교동계 분위기를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박 의원 측 관계자 역시 “선거 막판 판세를 바라본 뒤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과 달리 지난해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안철수 의원은 이미 선거 지원을 시작했다. 안 의원은“자신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가서 성심성의껏 돕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인천 서-강화을 신동근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2일에는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 유세를 지원한다.

 

비노 진영의 수장으로 불리는 김한길 의원 측은 “문 대표가 ‘SOS’를 치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 역시 선거 지원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선거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당내 갈등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이번 선거가 야권 재편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박 의원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도울지는 두고 봐야 안다”고 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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