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보고서…"제2 중동 붐 가속화 전망"

[중앙뉴스=김종호기자]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은 지난 2일 이란의 핵개발과 관련한 잠정적 합의안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마련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을 토대로 오는 6월 30일까지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핵 협상이 잠정 타결됨에 따라 경제제재가 해소되면 이란에 대규모 건설붐이 조성되면서 제2의 중동 붐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일 '이란 핵타결이 우리 무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란 핵협상 잠정 타결로 우리의 대이란 수출이 증가해 제2의 중동붐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란 제재조치 해제가 본격화 될 경우 2010년 이후 신규 수주가 끊긴 국내건설사의 이란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016년 이란의 건설시장 규모는 15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2013년 887억 달러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이란의 건설붐으로 인한 효과는 건설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철강, 석유화학, 산업기계 등 주변 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정화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이란 핵협상 타결은 최근 새롭게 일어나는 중동붐을 더욱 활성화하고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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