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권노갑 회동 취소..새민련 재보선 위기감 커질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의 회동이 갑자기 취소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아 재보궐선거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게됐다.

 

문재인 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간 회동은 예정된 시간을 불과 30여분 앞두고 갑자기 취소됐다.

 

야권 분열로 어려워진 선거전에 맞서기 위해 동교동계의 지원을 이끌어내려던 새정치연합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회동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상임고문단과의 일정 조율이 여의치 않아 회동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두사람의 회동이 무기한 연기된 것과 관련, 서울 관악을 지원에 나선 문재인 대표는 단순한 일정 재조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권노갑 상임고문측은 선거 지원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는 있으나 회동에 참석할 상임고문이 고작 3명에 불과해서는 의미가 없다며 회동 무산 배경을 설명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마당에 상임고문단이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과 선거 결과에 따른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친노 주류가 선거 때만 되면 동교동계를 앞세운다는 식의 불만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동이 불발되면서 새정치연합의 4.29 재보선 위기감은 더 커지고, 문 대표의 당내 통합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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