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한경변에 시민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물고기가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     © 사진=중앙뉴스DB.
▲ 물고기들이 전문 낚시꾼들에 의해 잡히고 있다.     © 사진=중앙뉴스DB.
▲ 버려진 물고기들은 그대로 썩어 주변 경관을 훼손하고, 썩은 냄새와 환경파괴를 유발하고, 고양이 같은 들짐승을 꼬이게 하는 등의 후폭풍을 야기하고 있다.     © 사진=중앙뉴스DB.
▲ 이뿐만 아니라, 낚시활동을 하며 사용한 쓰레기와 어구들을 그대로 방치하며 공용물 이용 수칙 또한 지키지 않고 있다.     ©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박주환 기자] 봄밭갈이를 시작하는 청명이 지나, 날이 풀리며 낚시하기 좋은 계절이다.

 

8일 한강변에서 시민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사후처리가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강은 지속적인 수질개선작업으로 1급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대형 잉어를 비롯해 강준치, 쏘가리, 누치, 백연어 등 소형에서 대형까지의 다양한 어종들이 서식하는 낚시터로서 손색이 없다.

 

접근이 용이해 서울 시민들이 쉽게 갈 수 있는 장점과 짜릿한 손맛의 묘미를 만끽하기 위해 강태공을 자처하며 많은 시민들이 찾지만, 잘못된 관행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본래 한강에서 낚시를 하려면 강물에 쓰레기 및 오물을 버려서는 안되며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떡밥을 사용할 수 없고, 텐트를 치거나 취사도구 사용도 금지이지만 이게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낚시에 사용했던 도구와 취식물은 물론 잡은 물고기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떠나, 미관은 물론 물고기와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심한 악취와 함께 들짐승 등을 끌여들여 환경파괴와 위생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다양한 어종의 짜릿한 손맛을 맛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용물인만큼 합법적인 어획구역을 지키고, 관련 규정을 지키며,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문화가 정착돼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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