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진해만 일부 해역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 됐다고 9일 수산과학원은 말했다.

 

[중앙뉴스=문상혁기자]경남 진해만 일부 해역에서 올해들어 첫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독소 농도는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수산과학원은 8일 남해안 일원에서 패류독소 검출 여부를 조사해 봤더니 부산시 가덕도,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거제시 하청면 대곡리 등 진해만 동부 일부 해역 진주담치에서 100g당 43∼56㎍의 마비성 패류독소가 나왔다.

 

이번에 검출된 마비성 패류독소의 농도는 허용 기준치(80㎍/100g)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면 패류독소 농도가 증가하고, 발생해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수산과학원은 밝혔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생성한 독소로, 진주담치 등 패류가 플랑크톤을 먹이로 섭취해 그 독이 패류 체내에 축적된 것이다

 

수산과학원은 패류독소로 소비자와 어업인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매주 조사를 벌이고, 기준치를 초과하면 조사를 주 2회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마비성 패류독소는 심하면 근육 마비와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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