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오페라단이 선사하는 2015 그랜드 오페라 "아이다"
온몸에 뜨거운 전율을 느끼게 할 베르디의 혼신을 담은 최후의 걸작

 

 

 

봄을 대표하는 매화가 온천지를 화사하게 단장시키고 꽃비를 뿌려 상춘객(賞春客)들을 유혹하는 4월, 문화계에선 손꼽아 기다렸던 대형 오페라 한편이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듯한 바람과 함께

봄을 사로잡고있다.

 

대한민국 프리미엄 오페라의 메카 수지오페라단이 선사하는 2015 그랜드 오페라 "아이다"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데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갖는다.


▲ 아이다의 탄생..“이제까지의 오페라는 시작에 불과했다!”

 

   
 


베르디의 "아이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화려하게 개선하는 개선장면이다. 실제로 "아이다" 공연을 보러 왔던 대부분의 관객들은 2막의 개선장면이 끝나면 “이제 볼 거 다 봤다”며 집에 가는 관객도 적지 않다.

 

하지만 오페라 "아이다"의 진짜 재미는 3막과 4막에 있다. 뒤로 갈수록 주인공들의 갈등과 긴장은 더욱 팽팽해지고 감동 또한 커지기 때문이다.

 

오페라 "아이다"는 “지금까지의 오페라는 시작에 불과했다!”라고 할 만큼 베르디의 모든 오페라 작품들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전의 베르디 오페라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원이 다른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전형적인 이탈리아 오페라 세리아에 장대한 스펙터클 신과 화려한 발레장면을 삽입하는 등 이번 작품은

프랑스 그랑 오페라의 스타일과 결합한 한차원 높은 최고의 걸작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오페라 "아이다"는 주세페 베르디 필생의 역작이다.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가 건설되고 있는 동안 이집트 국왕은 운하 개통 기념으로 국제적인 수준의 오페라를 공연하고 싶어 

당시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인 베르디에게 작품을 의뢰했다.국왕은 오페라 공연을 위해 운하가 개통되는 1869년에 맞춰 카이로 오페라 극장도 지었다.

 

이집트와의 계약을 못 미더워했던 베르디는 국왕의 제안을 여러번 거절했다가 프랑스의 이집트학 연구가인 오귀스트 마리에트의 짤막한 소설 초고를 읽고 생각을 바꾼다.

그 소재로 대본을 써서 오페라를 만들면 대단히 흥미로울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오페라 "아이다"는 그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다.


▲“죽음으로 완성되는 비극적인 사랑!”

호화로운 무대 뒤에 숨겨진 세 젊은이들의 숨막히는 삼각관계


에티오피아 공주였으나 포로가 된 아이다는 파라오의 딸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의 몸종으로 살고 있다. 암네리스는 장군 라다메스를 흠모하고 있지만, 라다메스와 아이다는 몰래 사랑하고 있는 사이,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사이에는 다시 전쟁이 일어나고, 라다메스는 이집트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어 전쟁에 나가게 된다.

 

그 사이 두 사람의 관계에서 수상함을 느낀 암네리스는 아이다를 다그쳐 둘이 연인 사이 임을 확인하고 분노한다. 마침 전쟁에서 승리한 병사들의 개선을 알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전쟁에서 끌려온 포로 중에는 아이다의 아버지인 에티오피아 왕 아모나스로가 신분을 숨기고 있다.

 

이집트 왕은 승리에 대한 포상으로 라다메스를 암네리스와 결혼 시키겠다고 선포 한다.

 

결혼식 전날, 아모나스로는 아이다에게 탈출로를 알아내라고 다그치고 연인의 간청에 라다메스는 그녀에게 군사 기밀을 누설하고 반역죄로 체포된다.

 

감옥에 갇힌 라다메스에게 암네리스는 사랑을 간청하지만 거절당하고 결국 라다메스는 돌무덤에 갇혀 생매장을 당하는 형을 선고 받는다.

 

무덤에 들어온 라다메스는 미리 들어와 있던 아이다를 만나게 되고 두 연인은 지상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다음 생에서 이룰 것을 기약하며 서서히 죽어간다.


▲ 감동의 황홀경으로 이끌 최고의 그랜드 오페라 "아이다"

 

오페라 "아이다'는 코리안심포니의 웅장한 사운드와 대규모의 합창과 연기, 화려한 발레까지..상상을 초월하는 뜨거운 전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4월 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수지오페라단의 "아이다"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을 비롯하여 전문 무용단, 연기자 등 수백 여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꾸미는 대작으로 기존 오페라들과는 차원이 다른 웅장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탈리아 최고의 연출가 마리오 데 까를로가 연출하는 이번 공연은 이집트의 이국적인 정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화려한 무대와 조명, 개선행진곡에 맞춰 펼쳐지는 웅장한 개선행렬 등 최고의 아이다를 공연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무대세트와 소품으로 시각적인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또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풀사운드와 합창단, 무용단, 연기자가 완벽하게 조화되어 시선을 압도하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이며, 웅장하고 다채로운 무대로 감동의 품격을 더할 것이다.

 

연출계의 거장 마리오 데 까를로, 지휘자 잠파올로 비잔티를 비롯하여 최상의 무대, 조명, 소품, 의상 등을 책임질 최고의 제작자들이 협업하는 이번 오페라 "아이다"를 만나러 가보자!

 

▲오페라 역사상 다시없을 완벽한 캐스팅..세계 3대 극장을 열광시킨 ‘오페라의 별’ 전격 내한!


이번 수지오페라단의 "아이다"는 주역캐스팅으로 집중되는 기존 오페라와는 달리, 주역부터 조역까지 모든 캐스트가 현재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을 주름잡는 최고의 아티스트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전 출연진은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극장, 라 스칼라 극장,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등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에서 "아이다"의 주, 조역을 맡아 열연한 아이다 스페셜리스트들로

진정한 "아이다"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또한 최고의 캐스트들이 겨루는 세기의 대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흥미를 더할 것이다.


▲홍성훈이 오페라 ‘아이다’로 국내 무대에 복귀

 

홍성훈보도사진

 

풍부한 성량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오페라계의 ‘리틀 파바로티’라 불리며 세계무대를 장악한 홍성훈이 11년만에 오페라 "아이다'의 남자 주인공 "라다메스"(이집트의 젊은 장군)역으로 국내 무대에 선다.

 

홍성훈은 경희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2004년 이탈리아 베르첼리 비오티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토리노왕립극장에서 ‘리골레토’의 두카 역으로 데뷔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학교를 마치고 떠난 이탈리아에서 거장 지휘자 다니엘 오렌에게 발탁돼 유럽 전역을 돌았고, ‘투란도트’, ‘운명의 힘’, ‘일 트로바토레’, ‘맥베스’, ‘리골레토’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유럽 오페라계에 당당히 이름을 알렸다. 특히 ‘투란도트’에서는 칼리프 왕자를 연기, 파바로티 이상의 해석 능력을 가졌다며 세계 오페라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등장인물>: 아이다 (soprano) – 에티오피아의 왕녀, 이집트의 노예,라다메스 (Tenor) – 이집트의 젊은 장군, 암네리스 (Mezzo Soprano) – 이집트의 공주,람피스 (Bass) – 이집트의 제사장,

아모나스로 (Baritone) – 에티오피아의 왕, 이집트 왕 (Bass) – 암네리스의 아버지, 무녀장 (Soprano) – 불칸 신전의 무녀장

수지오페라단의 "아이다"는10~12일까지 3일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무대에서 공영된다. 문의: (02)580-1300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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