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서비스업 돌파구 마련돼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업에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경제인회 초청 조찬세미나에서 "대표적 내수부문인 서비스업이 한쪽에서는 영세업체가 과당경쟁을 하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지나친 진입 규제 등으로 경쟁이 제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서비스업의 수익성과 생산성이 매우 낮아 고용창출력이 미약하다"며 "고용창출 효과가 큰 교육 의료 등의 서비스 분야에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제조업의 고용창출 동력이 급속히 약화함에 따라 경제 재도약을 위해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주요 정책과제로 삼고 있다.

윤 장관은 이 서비스산업 선진화 추진과 관련, "단순히 선진국을 따라가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며 "아직도 우물안 개구리처럼 좁은 시야와 작은 이익에 매몰된 부분은 없는지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윤 장관은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실적이 좋아져도 중소 하도급 업체와 영세 자영업 부문으로까지 쉽게 확산되지 않고 있고, 기업간에 공정하고 대등한 거래질서가 형성되지 않아 납품가격 등의 결정이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이런 부분에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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