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 넘어 한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만들것"

[중앙뉴스=김종호기자]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 1세대인 문주현 MDM 회장이 서울 테헤란로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르네상스호텔’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문 회장은 르네상스호텔 부지에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마크를 만들기 위해 인수금액으로만 9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문주현 엠디엠 회장  

실제 문주현 회장은 르네상스호텔 부지에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구현하는 미래형 첨단 비즈니스 공간,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최고의 복합단지를 건축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MDM측은 “테헤란이라는 입지면에서 르네상스호텔은 강남을 대표할 랜드마크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강남역 삼성빌딩, 삼성동 현대차부지 등과 함께 강남을 대표할 복합개발 건축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문 회장이 계획하고 있는 복합단지의 모델은 일본 롯폰기힐스, 미국 타임워너센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이다. 이들은 모두 각 지역을 넘어 국가의 랜드마크로 이름을 높이고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떠오른 곳들이다.

 

이번 프로젝트 연면적은 22만8000㎡에 이르며 기존 낡은 건물은 허물고 호텔, 업무용 빌딩, 컨벤션 시설, 최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등 총 4개 동으로 복합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호텔 인수 비용을 포함해 3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히 MDM은 2개 동, 높이 144m, 44층 규모로 들어설 오피스텔 개발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MDM 관계자는 "강남역 인근에 있는 고급 오피스텔 '부띠크 모나코'처럼 글로벌 기업이나 외국계 투자은행 임직원 등이 비즈니스와 연계해 편리하게 이용토록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회장이 1998년 설립한 MDM은 주택건설업, 부동산개발, 분양대행업, 부동산임대업 등을 취급하는 종합부동산개발회사다.

 

문회장은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해운대 대우월드마크센텀, 광교 푸르지오월드마크 등 굵직한 주상복합단지 개발을 성공시켜 부동산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2013 회계연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81억원, 655억원으로 최근 10년간 매출은 25배, 영업이익은 14배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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