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평균 10.3% 인하(서울시 소매요금 기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요금인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 하락으로 인한 LNG 도입가격 인하를 즉각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결과로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인하율을 확정했다.

 

원료비 연동제는 매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조정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제도다. 

 

이번 요금 인하는 지난 1월(△5.9%)과 3월(△10.1%)에 이은 올 들어 세 번째 요금조정으로, 이번 인하를 계기로 올해 도시가스 요금은 누적기준 전년 말 대비 총 24% 인하(21.7477원/MJ → 16.5165원/MJ)된 수준으로 조정했다.

 

2012년 7월부터 도시가스 열량거래제도 시행으로 가스 단위요금 산정 시 부피(m3)를 매월 도시가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열량(MJ)으로 환산해 산출한다.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한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LNG 도입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초까지 급락한 유가변동분이 LNG 도입가격에 반영되면서 큰 폭의 요금 인하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는 도시가스 요금 인하효과를 고려할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560만 가구의 연간 가스 요금이 전년대비 약 9만5000원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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