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단계에 있는 밀양아리랑의 현주소를 신랄하게 비판

▲ 밀양아리랑 시민토론회 현장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밀양아리랑보존회(회장박희학)는 24일 밀양시립도서관 5층 시청각실에서 오후 2시~5시까지 문화예술인들과 시민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밀양아리랑 시민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한다고 말했다.


식전공연으로 밀양아리랑경창대회 수상자들로 구성된 토속소리꾼들의 법흥상원놀이 헌신랑 다루기, 새터 가을굿놀이 목뫼소리, 밀양아리랑 토속소리공연을 펼쳐 밀양전통소리의 맥을 선 보였다. 특히 밀양아리랑토속소리는 밀양역광장에 건립될 밀양아리랑노래비 음원으로 사용된다

 

24일 토론회에서 정선아리랑연구소 진용선 소장의 “정선아리랑의 시대적 변천과 전승양상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하용부 밀양백중놀이 보존회장의 밀양아리랑의 실태에 대한 기조연설이 있었다. 하용부 회장은 정선아리랑의 전승보존활동에 비해 걸음마 단계에 있는 밀양아리랑의 현주소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주제발표에서 이종협(밀양향토사연구회 고문), 서정매( 한국음악학 박사),박영호(한국예총밀양지회장), 김금희(밀양아리랑컨텐츠사업단장)등의 토론자들은 장병수 밀양문화관광연구소장의 진행으로 밀양아리랑의 유래와 어원, 밀양아리랑 컨텐츠 개발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박영호 지회장은 “ 밀양아리랑을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민간예술단체와 공공단체, 행정이 대승적견지에서 열정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협 고문은 밀양아리랑의 기원을 “고려시대 항몽 의지로 불리워졌다고 주장하며 삼별초군의 망향가로 1260대 이전으로 환란의 역사 구전의 역사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 참석자의 질문과 토론자의 답변을 통해 2012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밀양아리랑에 대한 문화적 자부심에 비해 보존전승이 미비함을 공감하고 더욱 활발한 컨텐츠 개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고 밀양아리랑 보존회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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