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한열 열사 운동화, 28년 만에 복원 전시


고 이한열 열사 운동화, 28년 만에 복원 

 

1987년 정권 규탄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 이한열 열사의 운동화가 28년 만에 복원된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미술품 복원 전문가인 김겸 박사가 이한열 열사의 운동화를 복원하고 있다며 열사가 최루탄을 맞은 6월 9일 다시 전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고 이한열 열사가 시위 당시 신고 있었던 이 운동화는 현재 한 짝만 남아 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폴리우레탄 재질의 밑창이 심하게 손상된 상태다.

 

김 박사는 많은 이야기가 담긴 운동화인 만큼 최대한 본래 상태로 복원하기 위해 운동화 끈조차 풀지 않고 작업했다고 전했다.

 

연세대 학생이었던 고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월, 전두환 정권 규탄시위에 나섰다 연세대 정문 앞에서 전투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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