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8일 만에 폐허 더미에서 101살 노인 구조


 

네팔에서 대지진 발생 8일 만에 101살 노인이 폐허 더미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등 생존자 구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구조대가 카트만두 북서쪽 누와코트에서, 무너진 주택 잔해 밑에 깔려 있던 101살 노인을 구출했다고 전했다.구출된 노인은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고,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네팔 북동부 신두팔촉 지역의 산간 마을에서도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붕괴된 집과 흙더미에 파묻혀 있다가 구출됐다.

 

네팔 경찰과 다국적 구조팀은 생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잔해 더미 곳곳을 뒤지고 있다.

 

하지만 3일 누와코트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하는 등 아직도 여진이 이어지면서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히말라야 원정에 나섰다가 지진으로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과 산악회 회원 등 40여 명도 수도 카트만두로 돌아왔다.

 

이들중 산악회원 1명이 독감으로 열이 올라 병원 치료를 받았을 뿐, 나머지 일행의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진 당시 눈사태가 나자 큰 바위 아래로 피신해 목숨을 건진 뒤 곧바로 하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히말라야에 남아 있는 다른 한국인 원정대원 수십 명도 대부분 현지 루클라 공항으로 이동하고 있어, 조만간 카트만두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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