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소 인근 고위급 간부들 자택과 밀집-비상시 집결?

▲북한 평양도심 파란색이 김정은 자택과 고위 간부 자택이며,빨간색이 위성관제종합지휘소 이다  

 

[중앙뉴스=문상혁기자]북한이 '로켓 발사'를 위해 최근 새로 건설한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이하 관제소)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평양 저택 바로 옆에 건설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구글어스의 최신 위성사진(2014년 9월 촬영)을 판독한 결과 새 관제소는 평양 도심의 보통강구역 서재골에 세워졌다.

 

완공되기 7개월전에 촬영된 이 관제소의 모습은 조선중앙TV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이 지난 3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관제소 시찰 소식을 보도하면서 내보낸 조감도의 모습과 건물 외관, 주변지형, 건물 구성 등이 완전히 일치했다.

 

▲북,위성관제종합지휘소 평양도심 서재골 위치.

노동신문 등은 관제소가 연면적 1만3천770여㎡로 기본 건물과 보조 건물, 측정소 등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는데 사진상 확인되는 외형도 이에 부합한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이 관제소가 김 제1위원장의 여러 거처 중 하나로 추정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옛 저택에 바로 인접했다는 점이다.

 

관제소에서 북동쪽으로 직선거리 40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푸른 지붕에 넓은 정원을 갖춘 대형 단독주택이 있는데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시내 중구역, 용성구역 주택 등과 함께 생전에 즐겨 찾던 거처로 알려졌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곳에 관제소를 세운 것은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개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관제소에서 남쪽으로 직선거리 200m 위치에는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사는 고위 간부용 고급 주택단지가 있다. 

 

최고지도자와 고위간부들이 살고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차단돼 있으며 호위사령부가 경비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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