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연습을 거듭할수록 하루에도 몇 번씩 (김씨)국대부인의 심정에 빠졌다가 나오니, 계속 빙의 상태인 느낌이에요.”

 

4일 동승동 대학로 장(張)에서 개최된 창작 뮤지컬 <AD418- 바람처럼 불꽃처럼>의 간담회에서 김한나 드림뮤드 대표가 한 말이다.

 

 

그는 이야기를 완성시키기 위해 1년 가까이 현지에 살면서 작품을 집필했다. 또한 연출,제작,연기까지 도맡으면서 쉴새없이<바람처럼 불꽃처럼>의 완성을 위해 달려왔으니, 이날 간담회에서 한 그의 말 속에 기대감이 한껏 담겨져 있었다.

 

이날 창작 뮤지컬 <AD418- 바람처럼 불꽃처럼> 프레스콜은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본 공연전 주요장면과 드레스 리허설 공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였다.

 

 

갈라콘서트로 진행된 주요장면에서는 기획단계부터 한국의 전통을 살려 글로벌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답게 화려한 복식을 만나볼 수 있었다. 본 공연에는 총 25명 배우에 86벌 정도의 의상이 준비됐다.

 

육성으로 노래를 불렀음에도 각 앙상블에서 배우들의 힘을 느낄수 있었다. 다만 연습용 소품으로 준비되어 시대극에 맞는 고증이 바탕이 되었는지는 본 공연때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이소정 안무가는 전체관람가에 맞게 안무는 평이하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극적 재미를 위해 사극의 전통미를 재해석하여 ‘탱고’와 같은 현대적인 동작들을 구성해 음악과 조화시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황지혜 음악감독은 창작극이면서 사극인 만큼 역사의식을 담은 디테일한 편곡에 주안점을 두었다며 특유의 시적인 가사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디렉팅했다고 밝혔다.   

 

 

창작 뮤지컬 <AD418- 바람처럼 불꽃처럼>는 사회적 공연기업 공연그룹 드림뮤드(대표 김한나)가 직접 작,연출,제작한 작품이다.

 

신라시대 영웅 "박제상"과 그의 부인 "(김씨)국대부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왕제들을 구하러 고구려와 왜국을 오가는 박제상의 탈출씬이 스펙타클하게 펼쳐지며, 22곡의 창작곡의 가사와 멜로디가 신선하며 그림이 아름다운 창작 뮤지컬이다.

 

백성과 나라를 위한 충정으로 당파싸움을 일삼는 정치인과 귀족들을 꾸짖는 국대부인의 애민정신이 보는이에게 시대적 안타까움과 위로를 느끼게 해준다.

 

 

창작 뮤지컬 <AD418- 바람처럼 불꽃처럼>는 잘 다뤄지지 않았던 신라시대 사극이면서 전설로 내려오는 "망부석"의 설화를 무대에 재현하고 다국적 문화상품으로 가기 위해 전문 기술진의 숙고와 고증, 노력으로 공들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학생들부터 실버세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역사이야기를 통해 다시한번 더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고 뒤돌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AD418- 바람처럼 불꽃처럼>
일자 : 05.08(금)부터 05.31(일)까지
시간 : 평일(화~금) 20시 / 토요일 15시, 19시 / 일요일 16시 / 월요일 공연없음
장소 : 한전아트센터

주최 : 드림뮤드
주관 : (주)후플러스
관람 등급 : 만 5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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