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신청후 중도포기자 속출..왜?
원금분할상환 부담 커..금리 인하 기대감도 한몫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했다가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원금분할상환의 부담과 금리 인하 가능성 때문이다.

 

11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신청 후 이를 포기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가계대출 부담을 줄여주고자 기존의 변동금리·이자만 내는 ‘만기일시상환’ 대출을 2.53~2.65% 범위의 고정금리·‘원금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이다.

 

지난 3월 24일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출시한 안심전환대출은 출시 이전부터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문의 및 신청 수요가 빗발치면서 금융업계가 애초 준비했던 연간 한도액까지 상향 조정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인 바 있다.이유가 뭘까?

 

금융소비자들이 원금분할상환에 대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무작정 신청을 한 뒤, 뒤늦게 해지하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금리가 내년 중으로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도 안심전환대출 신청 후 포기하는 이유다.

 

아직 금융위, 주택금융공사 등에서 정확한 자료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지만, 안심전환대출을 판매한 시중은행들은 약 8~18% 사이에서 이탈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안심전환대출 규모가 30조원대 초반에서 20조원대 후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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