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4년 차' 김정의 막가파식 공포정치 계속 통할까?


 

북한에서 최근 김정은의 최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공개적으로 처형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의 성격에 대한 분석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져진 내용을 보면 김정은은 공개적인 회의 석상에서 간부들이 조는 것 못 참는다는 얘기가 있다. 그러니까 자신의 앞에서 조는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아니면

어떤 행사에서 박수를 좀 대충치거나 아니면 삐딱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참지 못 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2013년 12월 장성택이 처형됐을 때 북한 인민들 사이에서는 양봉음위라는 유일영도체계 10대 원칙에 나온 용어를 한자표현으로 빗대서 박수 건성건성 치지 말라는 얘기가 돌았다고 한다.

그럴 정도로 지금 북한에서는 공포정치가 극대화 되고 있다.

 

먼저 지난 2012년 7월에 숙청된 리영호 전 군 총모장의 경우에는 자신에게 다른 이견을 냈다는 이유로 처형됐다. 또 2013년 12월에 처형됐던 고모부 장성택은 박수를 건성건성 치거나

심지어 짝다리를 짚는 것이 처벌 이유였다.

 

2012년3월에 처형된 김철 인민무력부 부부장의 경우에는 김정일 애도기간에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또 조영남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의 경우는 과학기술전담기술에 대해서

전기 부족으로 공사하기 힘들다는 불만을 토로했다가 2월에 처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처형자 수. 처형된 수를 살펴보면 집권 초기에 2012년에 3명을 처형을 했고 이후 2013년 30명. 2014년 작년에 31명 그리고 올해 16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버지였던 김정일의 집권 초기 4년간에 처형한것과 비교하면 많게는 7~8배나 많은 숫자로 파악이 되고 있다. 앞서 지적했듯이 김정은은 양봉음위, 동상이몽 등 한마디로 자기를 무시하면

처형한다는 것이다.

 

북한군사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측근 가릴 것 없이 충성파는 물론 김정은 체제 옹립에 기여를 한 간부들 까지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숙청을 이어간다면 군부에서 공포정치가 통하기는 하겠지만 어느 순간에 불만이  폭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집권 4년차를 맞은 김정은이 어린 나이에 권부를 잘 장악했는지에 대해서 이견이 분분하다. 이번 사건을 볼 때 김정은은 여전히 권력장악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숙청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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