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중앙뉴스=신주영기자]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대형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1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금년 1∼3월 하나투어의 패키지 송출객은 61만296명으로 작년동기의 49만2천385명에 비해 23.9% 증가했다.

 

항공권 판매량도 23만3천524명에서 32만7천605명으로 40.3% 성장했다.
매출액도 937억원에서 1천182억원으로 26.1%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91억원에서 168억원으로 84.9% 뛰어오르면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18.5%에서 올해 1분기 20.0%로 높아지면서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켰다.

 

모두투어의 경우, 패키지 송출객은 26만3천81명에서 33만4천953명으로 27.3%, 항공권 판매량도 9만7천581명에서 15만1천967명으로 55.7% 각각 뛰어올랐다.

 

매출액은 작년동기 대비 25.0% 증가한 505억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도 30억원에서 65억원으로 115.2% 늘어났다.

 

모두투어는 창사이래 분기를 기준으로 해외송출객과 영업이익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처럼 하나투어·모두투어가 1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엔저영향으로 그동안 침체됐던 일본 여행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다 원화강세와 유류할증료 폭락에 따라 해외여행경비가 많이 저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항공사의 취항 국제선 노선이 크게 증가하면서 항공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도 한 요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 해외여행객이 15∼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행업계가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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