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유망한 직업
미래에 유망한 직업
  • 이윤범 칼럼
  • 승인 2015.05.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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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작가 시릴 아이돈은 15만년 인류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한 “인류의 역사”라는 책을 펴냈다.

 

그는 문명사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인류 역사를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쳐 놓고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인류생존의 물질적인 토대가 된 두 가지 큰 변화는 정주농업과 산업혁명이라고 하였다. 인류가 정착을 해서 촌락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문명의 근원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산업혁명을 신석기 혁명에 버금갈만한 획기적인 사건으로 보았다.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전 인류의 생활방식이 통째로 변화를 겪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물론 산업혁명이 원인으로 알려진 식민지 쟁탈전, 세계 1,2차 대전의 비극은 인류발전 과정에서 커다란 비극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런 모든 사건들이 인류 역사 진화에 있어 하나의 과정임은 분명하다.

 

인류의 생활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는 혁명이 또 있다. 바로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정보혁명이다.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변화 때문에 생존의 트랙에서 탈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 오기도 한다. 정보혁명이 어디까지 인류의 역사를 바꿀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만큼 우리의 생활은 변화를 거듭하면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이 변화하면서 자연스레 직업도 변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또한 새로 생성되고 있다. 지난날 신분상승의 상징이었던 사법고시가 이제 그 명성이 퇴색되어 가고 있다.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 취업하는 율사들의 경기가 예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오죽했으면 2백만 원 봉급자까지 생겼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아직까지 상위권 학생들이 몰리고 있고, 위세가 당당한 의사라는 직업도 마냥 장밋빛만은 아니다. 우선 한의학 의료기관을 보자. 각종 건강보조식품의 보급과 정력제품들이 풍부해지면서 한약판매가 주 수입원인 한의원들의 경기가 예전 같지 않다.

 

양의학은 어떤가. 통계상으로는 의사들의 수가 아직도 국민인구 수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의 의료기관의 폐업 수치가 예사롭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만 전국적으로 6416개소의 의료기관(병원, 한의원, 치과 등)이 개업하고, 동시에 5256개소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개업한 숫자는 최근 5년 동안 큰 변동이 없는 반면, 폐업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한국직업사전에 등재된 직업 수는 11,440개이다. 일본은 우리나라 보다 2배가 많은 25,000개이고, 미국은 30,654개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직업 숫자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에 없는 직업이 미국에는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는 애완견을 시간제로 산책시켜 주고 돌봐주는 직업이 호황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스퍼드 마틴 스쿨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는 자동화와 기술발전으로 향후 20년 이내에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생들이 15-20년 후에 취업을 한다고 가정하면 절반정도는 사라질 직업에 대해 진로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 된다. 또한 미국 듀크대 케시 데이비스 교수는 오늘날 학생들의 65%는 아직 생기지도 않은 직업을 가지게 된다고 하였다.

 

미래에 사라질 직업에 대한 기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옥스퍼드대학에서 발표한 미래의 직업을 보면 텔레마케터, 회계사, 소매판매업자가 1,2,3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델, 버스기사, 스포츠 심판도 미래에는 사라질 직업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는 이런 일들을 컴퓨터나 로버트가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래에도 꼭 남을 직업은 사람이 꼭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지하철역에서 매표원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고속도로 요금 소에서 일하는 수금원도 사라질 날이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미래에 살아남고 전망이 좋은 직업은 단연 로봇이 대신하기 어려운 직업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지에 의하면 10년 후 살아남을 직업은 법률가, 의사, 변호사, 약사, 목수, 벽돌공이다. 또한 종합적‧ 창조적 방식 등 생각하는 기술도 직업을 오래 살아남게 하는 요인이다. 미래에는 엄청난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정보처리 능력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결과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의료와 복지 관련분야와 행사 기획자, 상담전문가 등도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윤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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