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구세주가될까?내홍과 극심한 갈등앞에 놓인 새정치연합 손한규 전 상임고문이 주가가 급등하면서 유력 야권주자들을 제치고 차기 대선 주자 1위에 올랐다.

 

▲ 새정치연합 전 손학규 상임고문이 주력 대선주자들을 누르고 지지도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7·30 수원 팔달 보궐선거 패배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강진에서 칩거중인 손 전 고문측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계복귀설을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손 전 고문에 대한 기대감이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손 전 고문은 호남 신당 창당 시 참여를 희망하는 인사 순위에서도 1위(30.6%)에 올랐고, 이어 안철수 전 대표(26.8%),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10.7%), 박원순 시장(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시사저널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1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손 전 고문은 호남 지역에서 유력 야권주자들을 제치고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1위(22.4%)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20.5%)이 2위에 올랐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9.4%)는 3위에 그쳤으며, 안철수 전공동대표(18.6%)가 뒤를 이었다.

 

앞서 손 전 고문은 지난 15일 한국갭럴이 공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4%의지지로 7위에 오르면서 여론조사 순위권에 재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손 전 고문이 경기 분당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새 거처를 마련한 사실이 알려진 복귀설에 또 다른 '소재'가 됐다.

 

하지만 손 전 고문측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정계은퇴) 입장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복귀설을 일축했다.

 

손 전 고문은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아침 일찍 일부 수행원만 대동한 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전남 강진에 있는 흙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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