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동안 '푸른 숲 가꾸기' 행사로 총 44ha 면적에 9만 그루의 규모의 대형 녹지 조성

 

▲ 대한항공이 18일부터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중앙뉴스=이지연기자]대한항공이 몽골 사막에서 나무 심기 사회공헌활동으로 환경보호와 한-몽간 우호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부터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2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입사 2년차를 맞은 신입직원 등 임직원 170여명과 현지 주민 등 총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는 1만여 그루를 목표로 행사가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이 지난 2004부터 12년째 시행중인 이 행사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급속히 진행되는 사막화를 막고 지구를 푸르게 가꾸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의 일환으로 창설됐다.

 

올해 포플러, 비술나무, 차차르간 등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는 계획이 마무리되면 총 44ha(440,000m2) 규모에 약 9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숲으로 변모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심게 된 차차르간 나무의 열매는 비타민 음료의 원료로 쓰이고 있어, 인근 지역의 녹지화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의 수입 증대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현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몽골 정부와 주민들의 인식 변화도 주도하는 한편 양국간 우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속적으로 나무 생장을 관리하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현지인 식림 전문가를 채용해 나무들의 생장 관리 및 주민 교육을 담당하게 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식림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현지 볼로브스롤 및 군갈루타이 국립학교에 지금까지 학습용 컴퓨터 60여대를 기증하는 등 한-몽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 위한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는 한편 올해에도 컴퓨터 30대 및 학용품을 기증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항공 숲이 조성되는 바가노르구는 2006년에 몽골정부의 지방자치단체 녹지조성 사업평가 우수도시에 선정됐고, 2009년에는 대한항공이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 지역 황사 발원지 중 하나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도 '대한항공 생태림' 조성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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