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수익금을 지역의 복지사각 해소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 전액 기탁

▲ 하동군직원 봉사 동아리회 대봉곶가맡빙수판매 부스 운영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하동군 악양면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동아리가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 운영한 대봉곶감 팥빙수 판매 수입금을 지역의 취약계층 돕기에 전액 기탁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하동군에 따르면 악양면 직원 16명으로 결성된 무지개동아리(회장 김은두 면장)는 제19회 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 지난 22∼25일 나흘간 읍면식당에 대봉곶감 밭빙수 부스를 운영했으며.대봉곶감 팥빙수는 무지개동아리 회원들이 악양면에서 생산되는 대표 농산물인 대봉곶감을 잘게 썰어 떡과 함께 넣어 직접 만든 것으로, 시원한 빙수 맛에 대봉곶감의 쫄깃한 맛이 더해져 불티나게 팔렸다.

 

하동군 악양면 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대봉곶감 팥빙수 부스를 운영한 무지개동아리는 축제 4일동안 500여 개의 대봉곶감 팥빙수를 팔아 75만원의 수익금을 지역의 복지사각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는 악양면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 전액 기탁해 주위의 칭송을 받았다.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지난해 8월 결성된 무지개동아리는 매달 월급 자투리 24만원씩을 모아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고 지난해 민·관 공동으로 결성된 악양면 지역 내 긴급구호·위기가정 등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복지협의체는 발굴된 가정에 분기별, 설·추석 명절, 김장철 등을 통한 지원사업과 함께 노후주택 이주·신축사업 등을 벌이고  지난 1월에는 불의의 화재로 집을 잃은 하신흥마을 이상영 씨에게 성금 100만원을 신속 지원해 각계각층의 성금 모금 동참분위기를 이끌어 자립의지를 북돋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복지협의체의 활동이 밖으로 알려지면서 창원시 구산면과 울주군 등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오는 등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동아리 관계자는 이번 축제기간 어려운 이웃도 돕고 대봉곶감 생산농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다 대봉곶감 팥빙수를 만들어 팔게 됐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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