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녹십자가 일동제약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이로써 그동안 두 회사 사이에 불거졌던 적대적 인수합병(M&A) 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녹십자는 자사와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셀이 보유한 일동제약 주식 735만9천773주(지분 29.36%) 전량을 일동제약 윤원영 회장에게 매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녹십자는 북미, 중국 등지에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녹십자와 일동제약이 서로 전략을 존중해 양사가 상호 윈윈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자산 효율화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사업 가속화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지난 3월 일동제약의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참여를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주식 처분을 놓고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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