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는 북한 5km상공에 위치하던 영하 10도의 찬 공기가 중부지방으로 느리게 남동진하면서 서울·경기도, 강원도와 전라남도에서는 대기불안정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음. 한편,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장마전선에 동반되어 중국 남부지방에서 저기압이 점차 발달하고 있다.

오늘(9일)은 상층의 찬공기가 중부지방을 거쳐 동해상으로 남동진하면서 밤까지 산발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내일(10일)과 모레(11일) 사이에는 중국남부지방의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동북동진하여 장마전선이 남해안까지 일시적으로 북상하겠다.

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내일(10일) 낮에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되어 밤에는 충청남북도 남부 이남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고, 모레(11일) 오전에는 중부 일부 지역까지 일시적으로 확대되겠음. 오후에는 서해안지방부터 점차 비가 그치기 시작하여 밤에 중부지방은 모두 그치겠으나,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글피(12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한편,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해 장마전선은 주로 남부지방에 머물면서 서울·경기도 등 중부지방은 모레 새벽에 일시적으로 약하게 영향을 받겠으며, 강수량도 다소 적겠다.

특히, 내일(10일) 밤부터 모레(11일) 오전사이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는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각별히 유의가 요망된다.

이후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해상으로 남하하여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4일(수)~15일(목)경 다시 활성화되어 북상하여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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