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금 오전 10시,오후1시.. 11월까지 진행

[중앙뉴스=김종호기자]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직업 체험교육을 시행한다. 말산업이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6월부터 시행되는 '말산업 진로직업 체험'은 렛츠런파크 서울의 대표적인 체험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말산업 진로직업 체험'은 기본적으로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인터넷(www.kra.co.kr)을 통한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하지만 최근 자녀 진로와 관련, 고민이 많은 학부형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사실상 전 계층이 참가하는 셈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말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이색 직업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전문 강사의 강의를 시작으로, 렛츠런파크 서울 구석구석을 방문하며 생생한 업무현장을 통해 직업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게 마사회측 설명이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장소들은 대부분 평소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학생들은 물론 성인들의 호기심까지 자극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에게 직업체험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넘어서는 만족감을 선사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지난해 체험교육에 참석했던 천보중학교 박종철 교사는 “말 관련 직업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면서 학생들이 미래 진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형성하게 됐다. 올해도 많은 학생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말산업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은 2014년에도 '말과 직업의 세계'라는 이름으로 운영돼 270개 학교에서 4000여명이 참여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올해 운영되는 '말산업 진로직업 체험'은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 25명 정원으로 하루 2회, 6월 첫 주부터 11월까지 방학기간에도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덩치 크고 예민한 초식동물인 말들을 직접 만나게 되기 때문에 프로그램은 안전교육과 함께 시작한다. 계속되는 말특강에서는 국내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말의 역사, 문화, 속담, 습성 등을 교육받고 말산업의 정의와 전망, 관련 직업군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이후 국내 유일의 말 병원을 포함해 말 수영장, 말발굽을 제작하고 말에게 착용시키는 장제소, 경주마에게 금지된 약물이 사용됐는지 확인하는 도핑검사소 등을 방문한다.

 

견학 중에는 말들에게 먹이를 주는 등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최고의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현장 중에서는 말 병원이 말이 진료 받는 모습이나 수술과정 등을 직접 볼 수 있고, 특히 큰 동물을 다루기 위한 장비들이 다양해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경주마들에게 잦은 질병이나 치료법, 줄기세포 치료와 같은 첨단 의료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말산업에 있어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승마산업에 대해서는 실내외승마장에서 설명을 듣게 된다. 승마지도사, 재활승마지도사 등 국가자격증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승마의 효과 승마산업의 전망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체험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승마레저담당 서장열 차장은 “올해는 지난해 보다 안전시스템을 강화하였고 콘텐츠도 보강하는 등 서비스에 만전을 기했다. 무료로 운영되지만 명품 진로직업체험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각도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청소년을 위한 ‘말산업 진로직업체험 교육’에 참가하려면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에 회원가입 후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 02-509-2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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