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보자 청문회..야당 의원들 여성 비하 발언 왜 그랬어?


 

국회에서 진행중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정책 질의에 주력하는 반면 야당은 후보자의 의혹 공세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후보자의 자료제출 문제, 전관예우 의혹 등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여당은 후보자의 정책 질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 야당은 후보자의 의혹 공세에 좀 더 힘을 쏟는 모습이다.

 

청문특위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은 오늘은 가급적 국가 정책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후보자의 인식에 대해 질문하겠다며 교육 정책과 경제전망 등에 대한 질의에 집중했다.

 

반면,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어제에 이어 황 후보자가 고교 친구였던 대법관이 주심이었던 사건을 수임한 것에 대해 전관예우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오전 청문회에서는 황 후보자의 여성 비하발언 논란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새정치연합 은수미 의원은 황 후보자가 과거 부산지검 재직 시절 '부산여성이 드세서 맞을만 했다'고 말한것은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황 후보자는 가정폭력의 원인에 술이 있다는 얘기를 하던 중 불필요한 말을 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황 후보자는 2004년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시절 지역내에서 빈번했던 가정폭력 사건의 원인에 대해 '사실 부산여자들이 드센 이유도 있다'고 발언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황 후보자에 대한 오전 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야당은 황 후보자가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어, 오후 청문회 파행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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