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1분기 금감원 제재 가장 많이 받은 카드사

 

사진=연합뉴스


올 1분기 전업카드사 중 금감원으로 부터 가장 많은 과태료를 부과받은 카드사는 롯데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우리카드, 하나카드 순이다. 제재 이유는 모두 카드회원 불법 모집이다.

 

롯데카드는 올해 1분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임직원 21명이 제재를 받고 6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과태료는 카드모집인에게 5800만원, 카드사 에 500만 원이 부과됐다. 기관주의와 조치의뢰는 각각 1건이다.

 

롯데카드가 금감원으로 부터 이 같은 제재를 받은 것은 신용카드 회원을 불법적으로 모집했기 때문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는 카드사가 신용카드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회원을 모집하면 제재 대상이 된다.

 

롯데카드 지점 소속 신용카드모집인 18명은 2013년 초부터 1년간 적게는 5000원, 많게는 15만 원 상당의 현금이나 경품 등을 제공하고 3300여 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신용카드모집인뿐만 아니라 회사도 기관주의 등의 처분을 받았다. 불법 회원 모집을 철저히 조사하지 않고 해당 모집인 중 일부에게 1인당 최저 1억8100만 원에서 최고 2억9000만 원의 수당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롯데카드에 이어 우리카드, 하나카드 순으로 과태료가 많았다. 사유 역시 불법적인 신용카드 회원 모집이다.

 

롯데에 이어 우리카드도 지난 2월 55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신용카드 모집인 18명은 2013년 초부터 1년간 연회비의 10%가 넘는 현금이나 유아장난감 등 경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이들이 제공한 현금은 적게는 2000원, 많게는 10만 원이다.

 

또 회사는 관리 소홀로 직원 4명(주의 3명, 견책 1명)이 처벌을 받고 과태료 500만 원이 부과됐다.

 

하나카드 역시 4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신용카드 모집인 9명이 4100만원, 회사가 500만원이었다. 또 직원 3명(주의 1명, 견책 2명)이 제재를, 회사는 기관주의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불법적인 신용카드 회원 모집 시 1건당 12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30건 이상인 경우 과태료 한도 500만원이 적용돼 이번에 적발된 인원들에게는 이 같은 기준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KB국민카드는 2200만 원의 과태료 부과 외에 19명이 감봉 3개월 등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초 고객정보 대량 유출 사태에 대해 임직원의 책임을 묻고, 카드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업그레이드 시 관리 소홀 및 정보 유출 보완대책 미흡 등에 대해 제재를 가한 것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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