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두언, 남경필 후보 사이에 단일 후보로 정두언 후보가 확정됐다.

정두언 의원과 남경필 의원은 오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준용한 여론 조사를 통해 정두언 의원으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이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간의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단일화를 시도한 남경필, 정두언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정두언 후보가 남경필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정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친박계도 오늘 중진간 물밑 접촉을 통해 후보 두 명으로 지지후보를 압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모두 11명의 후보로 치러지게 됐으며 남은 후보들간의 짝짓기와 합종연횡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한나라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자들은 오늘 대전·충남·충북권 정책비전발표회에서 세종시 지원 방안과 당 화합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친박계인 한선교, 이성헌, 이혜훈, 서병수 후보 등은 박근혜 전 대표처럼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며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명품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준표 후보는 세종시 문제를 해결해 충청 당협위원장들이 모두 당선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고, 정두언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지역사무실을 대전에 두고 지역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나경원 후보는 세종시 원안을 제대로 추진해서 충청도민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앞장서겠다고 했고 안상수 후보는 친이-친박 화합의 전도사가 되겠다며 허위 선전을 하는 후보에게는 한 표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후보는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친이-친박이 없어진다며 당과 지역, 세대를 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식, 정미경, 김대식 후보는 계파를 초월해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며 당 쇄신과 화합을 위해 힘을 몰아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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