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매출,의혹,논란 동반 성장‥해명 요청"모른다"일관

[중앙뉴스=문상혁기자]SK건설에 대한 사건사고가 연속으로 터지며 상황이 붉어지고있다.평택미군기지 '뒷돈비자금의혹'사건이 일어난지 얼마 안돼 신동탄 SK뷰파크 부실공사 논란이 또 국민들로 부터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 2012년 11월 분양한 1967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다. ‘신동탄’이란 단지 이름과 달리 행정구역상 동탄1·2신도시에는 속하지 않는다.

 

▲신동탄 SK뷰파크 부실공사 내부 사진. 천장 균형이 맞지 않고 굴곡졌다.

 

때문에 같은 시기에 공급된 동탄2신도시(최저 분양가 3.3㎡당 1050만원)보다 3.3㎡당 150만원 이상 저렴한 평균 3.3㎡당 890만원대에 분양됐다.

 

그래서 낮은 분양가로 인한 부실 아파트가 '아니냐'는 논란이 생겼다.


언론에 따르면 당시 신동탄 SK뷰파크 한 관계자는 “분양가를 대폭 낮췄지만 시공 품질은 고급화했다”고 밝힐 정도로 자신만만해 했다. 그러나 입주를 한 달 여 앞둔 지난 1월 24~26일 실시된 사전점검에서 입주예정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동탄 SK뷰파크 부실 공사 .천장 부분 '땜질' 자국이 선명하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점검 결과, 세대마다 적게는 40~50건, 많게는 100여건이 넘는 하자가 발견됐다. 이들 주장대로라면 총 세대수가 1967세대이니 10만여건에 육박하는 하자가 발견된 셈이다.

 

한 입주예정자는 “계약 당시 SK건설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사전에 품질만족을 위한 자체 점검활동을 시행하고, 준공(입주) 전 공사를 마무리한 후 입주고객에게 직접 평가를 받겠다며 호언장담했다”고 말했다.

 

아파트내 일부는 타일과 벽지, 콘센트 마감처리, 시공미흡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계단이나 주차장 등 공용 부분의 타일 파손, 균열, 누수 흔적도 그대로였다.화성시청에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으며 담당자는"현재 많은

 

▲.SK건설 뷰파크 신축 아파트가 벽에 균열이 심하게 생겼다.

민원들이 들어와 검토를 한 사안이다"며"건설사에서 현재 보수공사와 복원공사를 하고 있고 비대위와 계속해 협상을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차 후 내용을 종합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건설 측은 “비대위분들과 입주자분들에 대한 건의와불만사항을 듣고 지금까지 계속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며 꼼꼼히잘 살피고 있다"며"불편함이 없도록 수리보증기간내에 모두 좋게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현재 총 1967여 세대 중 300여 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SK건설이 일전에 밝힌 대로라면 하자보수는 마무리됐어야 했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SK건설은 하자를 ‘땜방’ 처리하는데 급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파트 한 관계자는"시공사가 보증보험으로 된 하자보수기간 3년이 보장돼 SK건설에서는 그것만 의존하며 보수공사를 해주고 있지만 외관상 아파트가 너무 보기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파트 자체 부실공사와 건물 내,외부에 하자 부분이 너무 많아 지금 보다는 몇년이 더 지나 건물에 더 큰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SK건설은 신동탄 문제뿐만 아니라 부실공사에 대한 의혹과부실 현황을 매번 받아왔다.또 문제가 생기면 큰일이 아닌 것처럼'땜질'보수공사와 성의없는 잦은 사과로 대풀이 해왔다.
 

▲미군 평택기지 공사현장 '뒷돈 비자금'의혹 사건.검찰이 SK건설을 압수수색 했다.  



지난해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내 일부 다가구주택이 ‘지반침하’로 기우는 현상이 발견된 가운데, SK건설이 시공하는 인근 9호선 지하철 공사가‘원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특히 사태가 알려지기 전에 SK건설이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난주변 건물에 보강공사를 해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을 키우기도 했다.

당시 서울시는 석촌지하차도의 ‘싱크홀’과 ‘동공’ 현상이 인근 ‘지하철 9호선’ 공사 과정에서의 관리 부실 때문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문제의 구간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은 곳이다. 

 

특히 법원은 올초 SK건설에 서울지하철 7호선 신복사거리역~부평구청역 공사장 인근 GM디자인센터 균열과 지반침하 등의 일부 책임을 물었다.

 

▲지난 MBC일산센터 공사 수주 의혹 사건으로 SK건설이 큰 혼란에 빠졌었다.

 

한편,SK건설이 고속도로 방음터널 공사에 당초 설계가 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의 자재를 사용키로 한 것으로 드러나 부실시공을 우려하계한 일이 있었다.

 

특히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향후 품질검사 외에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부실시공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았다.

 

당시 SK 및 전문건설업체 관계자는 "㎡당 15만원대에 품질기준에 맞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향후 품질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공급원승인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부실시공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논란속에서 늘 SK건설에'이번만 잘하면'식 대처가 국민들로 부터 차 후 어떠한 결과를 초례 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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