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은 지난 6월 19일 3시, 프레스센터에서 「일본 정부의 ‘강제징용시설 세계유산’ 등재저지 독일방문단 외신기자간담회」를 개최, 대표발의한 ‘일본 정부의 조선인 강제징용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추진 규탄 결의안’의 내용을 소개하고, 일본의 등재 저지를 위한 독일 본에서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이원욱 의원이  외신기자간담회 통해, 일본 정부 유네스코 등재는 인류보편적 가치 위배 강조 했다.

 

50여명의 외신기자가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 이원욱 의원은 일본 역사교과서에 적시된 ‘다수의 조선인과 중국인의 의사에 반해 일본으로 끌려와서 광산과 공장 등에서 열악한 조건 하에 노동을 강요당했습니다’라는 문장을 소개하며, 일본 역시 강제징용사실을 모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원욱 의원은 지난 5월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결의안의 내용은 ‘일본 정부에게는 세계유산등재 추진은 분명한 외교적 도발 행위로, 강력 규탄한다는 것과 일본의 사과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에게는 일본 정부의 추진을 저지할 것을 촉구하고, 세계유산위원회는 인류보편적 가치에 합당한지가 심사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세계유산위원회가 국회의 결의를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원욱 의원은 “이번에 등재를 추진하는 건축물 중에 ‘요시다 쇼인’이 세운 사설 학당인 쇼카손주쿠가 있다”며, 이토 히로부미 등 메이지 시대에 총리대신이 된 여러 인물들을 여러 명 배출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요시다 쇼인은 ‘조선을 침략해야 한다’는 정한론의 주창자”라며, “이 건물을 신청한 것만 봐도 이번의 일본 정부의 등재 신청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맞지 않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이이재 의원, 문화재환수국제연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등의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강제징용으로 온갖 고초를 당했던 97세의 김한수씨를 비롯한 양금덕, 공재수씨가 참석, 고통과 눈물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했다.

 

이후 세계유산위원회는 의장국인 독일 본에서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회의를 열어 일본이 신청한 일본 내 강제징용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이원욱 의원은 새누리당 이이재 의원, 문화재환수국제연대 등과 함께 독일을 방문해 이번 등재의 저지활동을 나설 계획으로, 항의와 시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유산위원회 회원국에 등재 반대에 나서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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