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FHC) 자격을 취득..LIG손해보험 KB손해보험으로 공식 출범

[KB금융 신한금융 제치고 국내 금융그룹 1위]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LIG손해보험 인수 마지막 단계인 미국 금융지주회사(Financial Holding Company·FHC) 자격을 취득하면서 24일 KB손해보험을 출범시킨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미국에서 보험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금융지주사 자격 승인을 통보받았다.

 

LIG손보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LIG아트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KB손해보험으로 변경한다.

이로써 KB금융그룹은 LIG손해보험의 인수를 마무리하고‘KB손해보험’으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김병헌 현 LIG손해보험 대표이사가 KB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KB금융이 LIG손보를 인수하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 KB금융은 지난해 6월 구자원 LIG그룹 회장 일가 8명이 보유한 LIG손보 지분 19.47%를 6천85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KB지주-은행이 주전산기 문제로 맞부딪혔던 KB사태가 불거지면서 금융위원회의 LIG손보 인수승인 절차가 4개월여 미뤄졌다.

 

지난해 12월 금융위로부터 LIG손보 인수승인 결정이 난 이후에는 LIG손보 미국지점 손실을 반영한 매매대금 조정을 놓고 구 회장 일가와 3개월간 줄다리기를 했다. 그러다 올해 3월 말 애초 거론된 인수가보다 400억원을 낮춘 6천450억원에 최종 합의했다.

 

KB금융그룹이 LIG손해보험을 인수함으로써 그룹 내에서는 두 번째로 자산 규모가 큰 계열사가 되며, 그룹 자산 규모는 421조원에서 445조원으로 늘어 국내 금융그룹 1위가 될 전망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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