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히샴 바라카트 이집트 검찰총장이 29일 오전 출근중 호위 차량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숨졌다고 AP등 외신이 보도했다.

 

▲ 폭발사고 현장  

 

이집트 보안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바라카트 검찰총장이 탑승한 관용 차량이 수도 카이로 외곽 헬리오폴리스의 자택을 막 출발했을 때 호위 차량 행렬에서 폭탄이 터졌다.

 

바라카트 총장은 어깨가 탈구되는 등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이 사고로 최소 5대의 차량이 완파됐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폭발사고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이집트 지부가 '6명의 IS 전사가 교수형을 당했다'며 사법부에 대한 보복을 선언한 뒤 일어났다.

 

이집트에서는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인 '무슬림 형제단' 출신의 무르시 대통령이 2013년 엘시시 군부 정권의 쿠데타로 실각한 뒤 군부 세력을 겨냥한 근본주의 세력의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한편 현지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IS의 보복성 공격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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