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충청 이남 강한 비..수도권 습한 무더위 기승

 

 

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도 영동과 충청 이남지방에서 강한 비(강수확률 60∼80%)가 오겠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비대신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남부지방 일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곳이 있었다.누적 강수량이 많은 곳은 남해 141.5㎜, 금천(청도) 106.0㎜, 욕지도(통영) 101.5㎜, 두서(울산) 94.5㎜, 거창 93.0㎜, 여수 81.1㎜, 성삼재(남원) 65.5㎜ 등이다.

 

기상청은 9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에 시간당 30㎜가 넘는 강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이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는 오후 들어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9일 하루 예상 강수량은 경상북도 20∼50㎜,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남해안 제외) 10∼40㎜, 충청남북도·경남 남해안(5∼20㎜), 강원도 영동·제주도 5㎜ 안팎이다.

 

비가 그치고 난 뒤 무척 습한 가운데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낮 기온은 서울 30도, 춘천 29도로 수도권과 강원 내륙은 무덥겠고, 그밖에 대구 24도, 부산 25도로 예상된다.

 

현재 10호 태풍 린파는 48시간 이내에 홍콩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이나 9호 태풍 '찬홈'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다. 일요일쯤엔 중국 남동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9호태풍 찬홈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태풍 수증기가 한반도로 밀려오면서 일요일부터 화요일 사이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가뭄이 장기화 하면서 비를 애타게 기다리던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어느정도 해갈이 되겠다.오늘은 북상하는 태풍 '찬홈'의 간접영향으로 남해 먼 바다와 제주도 모든 바다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비가 내린 덕분에 청정한 대기상태가 계속 유지되면서 모든 권역이 '좋음'으로 나타났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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