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이 61만796건으로 나타났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이 61만796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6월 누적 주택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늘었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당해 6월까지 누적 주택거래량은 2011년 50만1천건, 2012년 34만4천건, 2013년 44만1천건, 2014년 47만3천건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고 3월 이후 월별 주택거래량이 지속적으로 10만건을 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동안 주택거래량도 11만383건으로 5월(10만9천872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같은 달(7만3천535건)보다는 50.1%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30만9천947건으로 작년보다 43.7% 많았다. 이 가운데 서울의 주택거래량은 11만782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9.2% 늘었다.

 

지방은 상반기에 30만849건의 주택거래량을 기록해 작년보다 16.8% 증가했다. 증가폭은 수

도권이 지방보다 2배 넘게 컸다.

 

6월 주택거래량은 수도권이 5만7천227건, 지방이 5만3천156건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84.7%, 24.9%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상반기에 아파트(42만4천661건), 연립·다세대(10만5천965건), 단독·다가구(8만170건)가 지난해보다 28.1%, 33.6%, 28.2%씩 주택거래량이 증가했다.

 

6월 주택거래량으로는 아파트(7만2천178건), 연립·다세대(2만1천53건), 단독·다가구(1만7천152건)가 작년보다 각각 47.2%, 60.5%, 50.8% 많았다.

 

누적이나 월 기준 모두 연립·다세대의 주택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아파트 전세가가 오르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층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연립·다세대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6월은 전달인 5월에 비해 주택거래량이 0.5% 늘었지만 매매금액이 오히려 0.5% 감소했다. 

 

특히 매매금액이 2억원 이하인 주택의 거래량이 5월보다 2.4% 늘어 '2억원 초과 4억원 이하' 주택(-2.9%)이나 '4억원 초과 6억원 이하'(0.5%) 주택보다 거래량 증가폭이 컸다.

 

매매금액이 상대적으로 저가인 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강보합, 수도권 일반단지는 보합, 부산·대구 등 지방단지는 강보합을 보였다.

 

서울 강남 개포 주공1차 50.64㎡는 5월 8억5천만원에 거래됐으나 6월 8억6천만원으로 올랐다. 

 

강동 고덕 주공2차 48.60㎡는 5억5천만원에서 5억5천900만원, 도봉 한신 84.94㎡는 2억9천550만원에서 3억원으로 집값이 상승했다. 부산 더샵센텀파크1차 84.64㎡도 4억4천500만원

에서 4억5천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평촌 인덕원대우 84.96㎡는 4억1천500만원에서 4억1천만원으로, 죽전 새터마을힐스테이트 85.0㎡는 4억950만원에서 4억500만원으로 집값이 내렸다.

 

주택거래량과 실거래가 관련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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