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9호 태풍 '찬홈' 소멸..태풍이 몰고온 비·강풍 밤까지 이어져


 

서해를 따라 북상하던 9호 태풍 찬홈은 오늘 새벽에 북한에 상륙한뒤 북한 내륙에서 소멸했다.찬홈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이 강풍과 폭우 피해가 잇따르는 등 곳곳에서 시설물이 붕괴되고, 농경지가 침수됐다.

현재 중부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도서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대부분의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다.

 

태풍 '찬홈'은 오늘 새벽 1시 30분쯤 북한 옹진반도 해안에 상륙했다.찬홈은 내륙을 지나며 급격히 약화해 오전 6시쯤 평양 북쪽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변해 태풍으로서의 수명을 다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이 남아 있어 바람이 아직은 강하다.이번 태풍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특히 제주도 산간 윗세오름에는 무려 1400mm가 넘는 그야말로 물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남부지방과는 달리 서울에는 36.5mm로 예상보다 적은 양의 비가 내려 가뭄 해갈에는 미흡했다.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아직 풍랑주의보와 강풍주의보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해안에는 강풍과 함께 너울성 파도 높아 주의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고, 충남 서산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13m의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다. 현재 서울은 초속 5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앞으로 서울을 포함한 중서부 지방은 5에서 20mm, 남부 지방은 5mm 미만의 비가 더 내리겠고, 이 비는 아침에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지방에서 그치겠다.

낮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서울과 광주 26도, 대구는 28도가 되겠다.

태풍은 찬홈은 사라졌지만, 또 다른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11호 태풍 '낭카'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아직까지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주 후반쯤 영동과 남부,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낭카'라는 이름은 말레이시아어로 열대과일의 하나를 의미한다.낭카가 이번 주 후반쯤 일본 규슈를 거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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