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금융회사별 가계대출은 564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6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2조6000억원(0.8%) 증가한 33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전월 대비 증가율은 올해 1월 0.21%, 2월 0.45%, 3월 0.74%, 4월 0.76%로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4조4000억원 늘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성증권 공모주청약 등으로 일시적인 대출 수요가 늘었고 일부 회사들의 영업확장 전략도 대출 증가의 원인이 됐다.  신협,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1조9000억원 증가한 147조6000억원으로 지난달(1조8000억원)과 비슷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증가액이 전월보다 늘었다.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은 3조8000억원 증가한 37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액 중 36%인 1조4000억원이 주택대출이었다. 비수도권은 192조1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대출은 지난달(7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9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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