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대마씨를 식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연구원은 7월초 약품안전처로부터 마약류 취급 승인을 받아 전국 처음으로 대마씨앗과 대마유의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검사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대마는 주로 안동지역에서 안동포를 짜는 옷감의 원료로 재배돼 왔으며, 환각성분 때문에 식품으로 이용은 금지돼 있다.

 

 최근 대마씨에 오메가-3 지방산,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지면서 식품화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약처에서는 올해 2월에 대마씨앗과 대마씨유 중의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의 기준을 설정해 이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 바 있다.

 

 김병찬 원장은 “식품 제조업체가 대마씨를 식품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가품질검사가 필수적이다”며, “이번에 마약류 취급 승인 획득으로 대마의 식품화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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