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최근 조(兆) 단위 손실 논란이 제기된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찬드리스 사(社)로부터 17만3천400㎥급 '천연가스 추진 LNG선' 1척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 박형근 대우조선해양 상무(오른쪽)와 J.G 스코리다스 찬드리스 사장이 LNG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이번 선박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 하반기에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차세대 LNG선으로 독일 만디젤 사의 가스 분사식(ME-GI) 엔진이 설치된다.

 

이번 수주는 찬드리스와 지난해 체결한 계약의 옵션분 발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LNG운반선 건조를 대우조선해양에 맡겼던 찬드리스는 7개월여 만에 같은 급 선박의 추가 발주 옵션조항의 행사를 결정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대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선주 측은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기술력과 선박 품질을 신뢰해 추가 발주를 결정했다고 대우조선해양 측은 설명했다.

 

찬드리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대우조선과 협력 관계가 이번 계약을 통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며 "품질에 대한 대우조선 야드(조선소)의 자신감이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