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부터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이태수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교수)는 최저생계비만으로 한 달을 살아보는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 캠페인(5가구 11명 참가)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최저생계비로 살 수 있는 최저생활 수준을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확인하고, 2007년 이후 3년 만에 실시되는 최저생계비 실제 계측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어제(7/15)로 체험의 절반(15일)을 보낸 체험단은 가구별로 지급받은 최저생계비에서 평균 63.5%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최대 72.4% 지출). 아직 전기료, 수도요금, 가스비, 휴대폰 요금 등의 공과금 및 기타 고정비용을 공제하지 않은 상태여서 앞으로의 생활에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가구별로는 4인가구의 경우 노인가구원의 보건의료비와 출퇴근 가구원의 교통통신비, 3인가구의 경우 자녀의 교육비가 이미 정부가 책정한 비목별 금액기준을 초과하여 전체 가계지출의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에 따라 식료품비, 피복신발비, 교양오락비 등의 지출억제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4인가구의 경우, 한 끼당 1인 식료품비 지출수준은 1,300원대로 정부가 정한 4인 가구 최저생계비 한 끼당 1인 식료품비 1,700원 수준에도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지난 한 주 릴레이 체험에는 민주당 주승용, 최영희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및 일반시민들이 릴레이체험에 참여하였으며, 앞으로도 민주당 추미애 의원, 한나라당 차명진, 공성진 의원, 탤런트 맹봉학 씨 등이 릴레이 체험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30여명의 온라인 체험단들도 지난 1일부터 체험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 캠페인단의 체험수기와 가계부는 네이버 카페와 트위터, 미투데이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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