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 D-9, 여야 표심잡기 총력

▲지난 6.23일  안상수 의원과 조계종삼화불교 총무원장님 혜인스님     © 이중앙뉴스 [국회 지완구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오늘 불교와 기독교계 지도자들을 잇따라 예방하고 정국 운영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안 대표는 오늘 낮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오후에는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예방해 집권 후반기 여당 수장으로서 정국 운영 방침을 밝히고 종교계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안 대표의 취임 후 첫 종교계 지도자들과의 만남인 오늘 회동에서는 특히 4대강 문제를 놓고 종교계의 반대가 거센 가운데 이뤄지는 회동이어서 어떤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과 국민참여당 등 4개 야당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열고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야권의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야4당 대표들은 오늘 회담에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광역단체장들과 야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4대강 저지 연석회의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또한 야4당 대표들은  7.28 재보선 후보 단일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합을 위한 연속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오늘 전국 8개 재보궐 선거구에서 표심 잡기에 나선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초복을 맞아 지역 노인들에게 삼계탕 배식 봉사 활동을 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 장상 후보는 노인복지센터 배식 봉사 활동에 이어 시장과 공원 등지를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와 창조한국당 공성경 후보,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돌며 야권 지지세력 표 결집을 시도한다.

인천 계양 을에서는 한나라당 이상권, 민주당 김희갑, 민주노동당 박인숙, 무소속의 이기철 후보 등이 교회와 시장, 노인정 등지를 돌며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공식적인 유세 지원 계획 없이 후보 측의 개별적 요청이 있으면 측면 지원할 태세다.

민주당 지도부는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과 충남 천안을 등 전략 지역에서 총력 지원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자유선진당은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충남 천안 을에서 지지 기반 수성에 주력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시 수정법안 부결 뒤 충청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천안을 보궐선거는 모두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는 세종시 수정법안 부결로 이제 세종시 논란은 접어야 한다며 국제과학비즈니즈벨트 유치를 전면에 내걸었다.  김 후보는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천안에 유치해 천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박완주 후보는 세종시 심판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수도권 중심 정책을 저지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천안은 수도권 규제 완화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이다.천안 오려던 기업이 유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박중현 후보는 세종시 원안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지역 민심을 대변하는 정당에 소중한 한표를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매일 3보 1배로 시작하고 있다 낮고 겸손한 자세로 승리해 충청 자존심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표심의 영향을 받는다는 천안을 지역은 투표율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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