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가 인터넷전문은행(이아 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민다. 인터파크는 지난 6월 18일 금융위원회의 인터넷은행 도입방안 발표 직후 구성한 그룹내 TF(단장 이상규 사장)를 통해 내부적으로 이미 준비해오고 있었다 

 

인터파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위해 외부자문 기관(회계법인 및 법무법인) 선임을 완료하고 9월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인가신청서 작성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터파크는 가칭 '인터파크 은행'의 초기 설립 자본금을 2천∼3천억 원으로 예상하고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통신사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현행법상 의결권 있는 지분 4%와 의결권 없는 지분 6% 등 최대 10%까지 지분을 소유할 수 있다. 때문에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은행을 만들려면 지분 10%를 넘지 않는 여러 주주를 컨소시엄에 참여시켜야 한다.

 

인터넷은행은 점포 없이 인터넷에서 예금과 대출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은행으로, 소비자 접근성이 뛰어나고 비용이 적게 들어 금리나 수수료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신청을 받아 연말에 1∼2곳에 대해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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