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상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국회서 영결식
 

 
민주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지낸 고(故) 박상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영결식이 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추모객의 애도 속에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소속 의원 및 당직자 등 40여명과 유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참석자들은 영정과 위패를 들고 국회 본청 앞 영결식장으로 들어오는 유가족을 침묵으로 맞이했다.안규백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에서 박 상임고문의 보좌관을 지냈던 김승남 의원이 고인의 약력을 읽어내려갔다.

 

김 의원에 이어 문 대표는 추도사에서 박 고문님은 "평화적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결코 물러서지 않은 뜨거운 분이셨고 대립과 갈등의 여야 관계 속에서도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몸소 보여준 진정한 의회주의자였다"고 말했다.

 

"박 고문님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나지만 고인의 국가 사랑과 의회주의 신념, 당에 대한 열정은 우리 당의 정신적 자산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명복을 빌었다.

 

이 원내대표도 추도사를 통해 고 "박 고문님은 평생 꿈꾸셨던 민주주의와 의회주의의 가치가 국민의 희망이 되는 그런 정치를 꼭 받들고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영결식에는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세균·이윤석·김태년·최재성·백군기·임수경·권은희 의원 등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특히 이 원내대표와 정세균·김승남·안규백·최재성·임수경 등 의원들은 영결식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자리를 지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편 유족은 고인이 현역 의원이 아니어서 장례식장에서 별도 영결식 후 국회 노제를 계획했지만 새정치연합이 박 고문 예우 차원에서 당 차원의 국회 영결식을 제안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결식을 마친 뒤 고인은 장지인 경기도 광주 가족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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