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혁신안 들여다보니..국회의원‘청년후보 123 공천할당제'

 

자료화면=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내년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두고 청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고 “국회의원의 10%, 광역의원의 20%, 기초의원의 30%를 45세 이하청년에게 공천”하는 안을 제안했다.

 

새정치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후보 123 공천할당제’를 통해 젊은 일꾼을 수혈하자고 제안했다.

 

혁신위는 공천에 참여하는 청년 가산점을 세대별로 차등 적용, 나이가 적을수록 유리하도록 하는 방안도 내놨다. 공천심사 과정에서 만 29세까지는 20%, 35세까지는 17%, 42세까지는 15%의 차등적용된 가산점을 주자는 내용이다.

 

혁신위는 청년대의원 확대 노력을 통해 현재 58세인 전국대의원 평균연령을 단계적으로 낮춰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당이 이 혁신안을 받아들일 경우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된다.

 

또 전국청년위원회를 청년새정치연합(청년당)으로 개칭하고, 그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고, 정당 국고보조금의 3%를 할당해 청년당의 독립성을 확보하자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밖에도 혁신위는 당이 차세대 리더 학교를 운영해 청년 리더를 발굴·양성하고, 전국대학생위원회를 지역위원회에서 분리해 학교별로 독립 운영하며, ‘온라인 청년 담벼락’을 구축해 청년들의 공론장을 활성화하자고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 측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혁신안을 두고 "청년이든 여성이든 그냥 숫자를 발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혁신위는 숫자를 발표하기 전에 정말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그 취지와 의미에 대해 더 깊이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자칫 정치를 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호도할 수 있고

건강하고 실력있는 정치인을 양성하기보다는 오히려 정치꾼을 만들어내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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