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사범 인터넷, SNS 통해'급증'



 

마약에 손을 댔다가 붙잡힌 청소년의 수가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원인은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쉽게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마약관련 정보들이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지난해 9월 단체로 대마초를 나눠 피다 적발된 고등학생 20여 명 역시 SNS를 통해 대마초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마약에 손을 댔다가 붙잡힌 청소년의 숫자가 102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5.9%나 증가했다.올 상반기에만 79명이 검거되는 등 마약에 손을대는 청소년들의 수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마약에 손을대는 청소년들의 숫자가 줄지않는 것은 SNS나 디지털 가상화폐, 이른바 '다크 넷'으로 불리는 디지털 암거래시장 등이 마약 거래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단속의 눈길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SNS 등을 이용해 밀수입하려다 적발된 마약류는 268건으로,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또, 인터넷 이용이 늘어나면서, 신종 마약류인 이른바 '허브 마약' 등이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검찰청 마약과장은 "인터넷 등에 마약류 판매 광고 취지의 글을 올리면 실제 마약 판매 여부와 관계없이 광고행위 자체를 처벌할 수 있는 관계 법령 신설"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한편 검찰은 관련 법령 정비와 함께, 청소년에게 마약을 팔다 적발될 경우 최고 무기징역까지 구형하는 등 마약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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